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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못잖은 '밥이 되어라'" 정우연·재희→김혜옥의 자신감(종합)

밥이 되어라/MBC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밥이 되어라'는 '전원일기' 못지않은 힘을 가진 드라마고 '명작이 될 수 있어' 하는 생각에 악역임에도 용기를 냈어요." (김혜옥)

백호민 감독과 하청옥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드라마 '밥이 되어라'가 마침내 안방을 찾아온다. 김혜옥은 "'전원일기' 못지 않은 힘을 가진 드라마"라고 말하며 악역임에도 용기를 냈다고 밝혔고, 다른 배우들도 감독과 작가를 믿고 함께 하게 됐다고 밝히는 등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1일 유튜브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연출 백호민) 드라마토크 영상이 공개됐다. 드라마 토크 현장에는 정우연 재희 김혜옥 재희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백호민 감독과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당신은 너무합니다' 하청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정우연/MBC © 뉴스1
이날 정우연은 드라마에 대해 "음식이 바탕이 되는, 정감이 가는 밥에 대한 이야기"라며 "많은 사람들도 나오고 따뜻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게 메리트가 있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백호민 감독님, 하청옥 작가님이기 때문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또 정우연은 "'황금주머니' 이후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황금주머니' 때는 결방이 많았다. 어렵게 촬영했음에도 많은 사랑 주셔서 시청률도 잘 나왔고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나. 시청률 보다는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는 게 그게 제일 큰 영광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식에 대한 남다른 관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연은 "한식에 정말 관심이 많다"며 "그래서 백종원 선생님 눈빛을 많이 연구했고 날카로운 눈빛과 손놀림을 많이 배웠다"면서 "영신은 정말 당찬 캐릭터다. 영신이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됐을 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희/MBC © 뉴스1
재희는 '용왕님 보우하사' 이후 MBC 일일드라마로 찾아온 데 대해 "오랜만에 MBC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기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호민 감독과 세 번째 호흡에 대해 "너무너무 기쁘다"며 "백호민 감독님과 작품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시는 게 좋다. 배우가 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발전하기 어려운데 특별히 말씀 안 하셔도 그걸 해낼 수 있게 만들어주신다"고 고백했다.

또 재희는 "이번 작품 하면서도 작품 위해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다. 특별히 주문하신 건 없는데 '잘하실 거예요'라는 말이 부담스럽더라"며 "감독님께서 20대로 돌아가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지금 40대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자 정우연은 "20대처럼 나오더라"고 거들었다.

정우연과 재희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우연은 "팬으로 만났기 때문에 멋진 오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희 선배가 굉장히 섬세하다. 실 하나라도 나오면 떼주는 섬세함이 있더라. 감사하더라"며 첫인상에 대해서는 '그대로다. 아직도 멋있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재희는 "저는 '되게 하얗다'는 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진짜 하얗더라"며 "'흰밥이랑 너무 잘 어울리겠다' 했다. 저런 모습 때문에 캐스팅하셨구나 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채무 관계다. 같이 자라온 사이로 가족 같으면서도 친구 같은 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우연은 "저는 다르게 생각했다. 레옹과 마틸다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혜옥/MBC © 뉴스1
김혜옥은 '밥이 되어라'에서 빌런으로 활약한다. 그는 "전작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악역을 했는데 저도 제가 연기자지만 악역 보면 밉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드라마와 실제가 분리가 안 되고 그 사람으로 보이더라"며 "그런데 이번 대본 보니까 (악역이) 정감 있더라. 시청자 여러분들을 따뜻하게 위로를 드리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놓치면 후회하겠다 싶어서 과감히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또 김혜옥은 "저는 하청옥 작가님과 처음이다. 굉장히 섬세하시고 예술가스러우시다. 배우 역할을 잘 만들어주셔서 200% 믿고 간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악역을 맡은 데 대해서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 역할하고 비교하면 지금 역할이 사실 더 정겹다. 악역이지만 동화스럽게, 동화 한 장면 보는 것 같은 신이 많다. 악역이지만 제 역할이 귀엽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혜옥은 이번 작품이 '98번째 작품'이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1980년 '전원일기'부터 98번째 작품이더라"는 말에 "늘 새롭고 늘 울렁증이 발동된다"며 "(작품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안 든다. 항상 처음 하는 느낌이고 무섭다"면서 "'이 역할을 어떻게 해내지'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그렇게 많은 세월을 연기했는데도 아직도 설레고 공포스럽고 그건 변함이 없다. 매번 새롭다"고 고백했다.

김혜옥은 "그런데 이렇게 센 역은 힘들다. 항상 힘들다. 나쁜 생각을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촬영하고 나면 몸이 아프더라"며 "그래서 연기를 통해 인생을 많이 배운다. '이렇게 살면 안 되는구나' 한다. 푼수 역할도 많이 했는데 그런 걸 할 때는 행복하더라. 이번 악역은 동화스러우니까 그나마 순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혜옥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숫자로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무한 기대가 된다. '전원일기'를 오랜 기간 했는데 요즘 쉴 때 그 드라마를 보니까 너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더라"며 "그래서 '명작이다' 하는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야겠다 했다. '밥이 되어라'는 '전원일기' 못지않은 힘을 가진 드라마고 '명작이 될 수 있어' 하는 생각에 악역임에도 용기를 냈다. 무한대로 기대하고 있다. 굉장히 희망적이다"라고 고백했다.

권혁/MBC © 뉴스1

권혁은 '밥이 되어라'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부담은 있긴 하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크지만 부담도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하니까 저까지 부담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더라. 믿고 같이 따라가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밥이 되어라'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1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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