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GOR 연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의 유대현 교수
EAGOR 연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의 유대현 교수
셀트리온은 전날까지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아 류마티스 학회(EAGOR)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의 임상 1·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의 임상 1·3상 파트2 결과는 최초의 제형 변경 인플릭시맙 제제인 램시마SC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종합 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램시마SC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또 다른 부가적 처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SC와 램시마(정맥주사제형 IV) 투여군 간 유사한 안전성 결과가 나타났으며, 효과면에서도 램시마SC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반응률에서는 램시마SC 투여군에서 램시마 투여군 대비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의 좌장을 맡은 독일 베를린의약대학 류마티스병원의 리케 알텐 교수도 당시 "램시마SC에 대한 세계 의료계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으며,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된 점은 의료계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앞으로 주력 제품으로 삼아 올 하반기 유럽 허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램시마SC가 승인받게 되면 인플릭시맙 성분 시장 최초의 피하주사제형(SC) 의약품으로 등재됨과 동시에 경쟁제품이 없어 거대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TNF-α' 억제제의 세계 매출은 43조원에 달했다.

동아시아 류마티스 학회는 아시아권 전문의 300여명과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류마티스 학회로 꼽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