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본사(애플 파크) 직원 1만2000여 명 모두에게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를 지급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 CEO는 최근 한 대담에서 의사들의 말을 인용해 “앉아서 일하는 건 새로운 암”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탠딩 데스크 지급으로) 직원들이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스탠딩 데스크를 지급했다는 의미다. 직원들도 스탠딩 데스크 도입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급한 스탠딩 데스크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쿡 CEO의 스탠딩 데스크 지급은 애플 파크 개장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애플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해 애플 파크에 공을 들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