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통과...찬성 231 vs 반대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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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4.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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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美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찬성 231 vs 반대 197

오늘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 231표 (반대 197표)로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과반을 넘어 탄핵안이 무난히 통과되었습니다. 하원 공화당 의원 10명이 탄핵안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지난 11일에 발의한 바 있습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상원 통과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체 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원의 문턱을 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 최소 17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인데요. 상원 의회는 빨라야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 전날인 19일에야 열릴 예정입니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탄핵안에 찬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구글, 바이든 취임식 전 정치광고 중단

구글이 바이든 취임식을 앞두고 모든 정치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은 현지시간 14일 부터 탄핵, 취임식, 미 국회의사당 시위와 관련된 모든 정치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을 정지시키겠다고 공개한 다음날에 나왔습니다. 앞서 구글 소유 회사 유튜브는 "지속적인 폭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정책을 위반한 트럼프의 채널에 올라온 새로운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영상은 게시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의 취임식을 앞두고 에어비앤비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전에 예약자 명단을 검토해서 `증오단체` 소속이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의 투숙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바이든 당선인 승리 인증에 반대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후원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에어비앤비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 거대 IT기업들이 후원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美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국채 금리, 베이지북 주시

오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했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는데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하며, 예상치였던 1.3% 상승을 소폭 상회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그리고 전년 대비로는 1.6%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에는 장중에 1.18%를 넘어서기도 했었는데요. 현재는 1.1%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고용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레저와 접객 분야의 소매 판매 및 수요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록 코로나 백신이 올해 기업들의 성장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의 재확산과 이에 따른 단기적 비즈니스 영향 등에 의해 완화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IB 韓-中 시장 평가

글로벌 IB들이 한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JP모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초대형 기술주들이 좋은 성적을 보일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강조하면서 대만과 중국, 한국 등 동남아시아의 기술주들이 기대되고 앞으로 40%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경기회복에 따라 향후 한국의 증시도 더 좋아질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중국 주식 가운데, 미국이나 홍콩에 상장된 주식이 아닌 중국 본토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중국군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퇴출된 사례를 들면서, 미중 관계가 안 좋은 만큼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이 퇴출됐고, 앞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퇴출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가르드 "비트코인, 자금세탁에 악용…규제 필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이 일부에서는 여전히 범죄활동에 악용되는 만큼, 전세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일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으로, 불법활동과 자금세탁 행위에 이용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아직 가상자산 영역에서는 규제나 법망을 빠져나가는 허점이 남아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차원의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라가르드 총재는 ECB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통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BC가 디지털 유로를 도입할 것이라며, 도입에 5년 이상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텔-애플 CEO 희비교차

오늘 주요 외신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업체 인텔이 CEO를 전격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BC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인텔이 밥 스완 CEO를 경질하고 그 자리에 VM웨어의 CEO인 팻 겔싱어를 임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밥 스완은 2016년에 인텔에 합류한 뒤 2019년도 부터 CEO직을 맡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명성을 뒤로 하고 고전해왔습니다. 인텔은 전통적인 경쟁사인 AMD와의 경쟁에서도 뒤쳐지고,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게도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습니다. 이번 CEO교체와 관련해 인텔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는 지금이 리더십을 교체할 적당한 시기라고 결정했다면서, 팻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전문지식은 회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팻 겔싱어는 2000년대 중반 인텔 전성기 시절에 최고 기술 책임자를 역임한 인물인데요. 코어2듀오 CPU를 선보이기도 했었고 인텔의 펜티엄 등도 모두 팻 겔싱어의 손을 거친 제품들입니다. 한편 팀 쿡 애플 CEO가 오늘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전세계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애플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발표에서는`인종 차별`해소와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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