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양부모의 변호인인 정희원 변호사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SBS 캡처

지난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양부모 측 변호인인 정희원 변호사는 재판이 끝나고 “국민 여러분이 분노하는 이유도 저도 공감하고 저희도 마찬가진데 그래도 사실을 밝혀야 하는 게 저희 입장이고 변호인은 변호인의 진실을 말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저희대로 진실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양부모가) 아동학대 치사를 부인하고 있는데 어떻게 살인을 인정하겠나. 죄 중에 몇 개는 인정을 했고 아동학대 치사 부분에 있어서 당일 또 학대가 있었던 건 확실한데 문제는 그로 인해서 사망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첫 재판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일부 맘카페에서는 정희원 변호사가 천안 캐리어 사건의 변호를 맡고 있다는 내용이 퍼졌다. 이는 대법원 내 ‘나의 사건검색’ 서비스에서 천안 캐리어 사건 변호인과 정희원 변호사의 이름이 동일하다는 이유다.

누리꾼들도 “천안 아동학대도 변호 했다면서?” “천안 캐리어 사건도 맡았다는데 돈이 좋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안 캐리어 사건은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9세 A군이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혀있다 사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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