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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 번째 탄핵 당했다

연방하원 탄핵소추안 가결
공화당 의원도 10명 찬성

두 번 탄핵은 역사상 처음
상원, 20일 이후 심리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연방하원에서 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연방하원 탄핵안 가결은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후 두 번째다. 대통령 재임 중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두 번 통과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13일 연방하원은 5명의 사망자를 낸 의사당 난입사태를 사실상 선동하는 등 ‘내란선동’을 이유로 발의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실제 탄핵 여부는 이어질 연방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서 최종 결정된다.

이날 표결 결과는 찬성 232표, 반대 197표였다. 가결 기준은 전체의석(공석 2석을 제외한 433석)의 과반(217명) 이상 찬성이었다.

민주당 하원의원 22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 10명이 동참했다.



공화당 하원 3인자인 리즈 체니(와이오밍) 의원을 비롯해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존 캣코(뉴욕), 프레드 업턴(미시간) 등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관문은 연방상원의 탄핵소추안 심리와 표결 절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원 표결은 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크다. 상원에서는 전체 100명 가운데 3분의 2(67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즉 공화당 상원의원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 정도의 반란표는 예상하기 어렵다. 미국 240년 역사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 문턱을 넘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맞물린 일정 또한 문제다. 즉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1월 20일 정오)까지 연방상원에서 탄핵안에 대한 심리가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크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9일까지는 상원회의를 소집할 계획이 없다고 지난 11일 밝혔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추진에 동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즉 지도부가 탄핵 동의 의사를 밝히고 이에 따라 이탈표가 속출할 경우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앞서 12일 연방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국익에 최선이라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하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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