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앤빌런즈 2020 실적 인포그래픽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제공
자비스앤빌런즈 2020 실적 인포그래픽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제공

세금을 돌려받도록 도와주는 '삼쩜삼' 서비스가 화제인 가운데 이 서비스를 개발한 자비스앤빌런즈가 론칭 9개월만에 55만7197명이 89억200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AI 경리 시대를 연 '자비스'에 이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자 대상 '삼쩜삼'을 추가로 선보였다.

'삼쩜삼'은 공식 론칭 후 9개월 만에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택트 트렌드와 함께 뉴노멀 시대 속 새로운 고용 형태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플랫폼 노동자 등 '개인 세무시장'이 큰폭으로 성장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회사의 또다른 서비스인 '자비스'는 기업 대상의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자리잡으며 2020년말 기준 4만2421개 기업이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는 2018년 1만1758개 대비 260% 이상 성장한 수치다. 거래관리 금액도 2018년 10조원 규모에서 2020년 기준 2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은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해로도 주목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6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년 연간 마감 매출은 2018년 대비 약 137% 증가한 35억원을 달성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세무회계 영역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에 장벽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자비스앤빌런즈는 정보기술을 통해 세무회계 사각지대에 빛을 비추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 분들이 실질적인 절세 및 편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올해도 서비스 고도화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비스앤빌런즈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넘어 연말정산, 실업급여, 지원금 신청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