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킬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이날 활약을 펼친 이재성의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14일 독일 킬의 홀각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홀슈타인킬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연장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최강팀이다.

반면 킬은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소속돼있다. 상대적인 전력차가 큰 만큼, 뮌헨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달랐다.

킬의 핵심 선수인 이재성 역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연장 120분 풀타임 활약했다. 이어진 승부차기 4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사진=홀슈타인킬 트위터

이날 경기 후 킬의 '자이언트 킬링' 만큼이나 이재성의 활약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았다.

독일 빌트는 "이재성과 반 덴 베르그는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뛰었다. 다리가 더 이상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승부차기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며 킬의 영웅이 됐다"보도했다. 

이에 이재성의 재계약 여부와 관련, 1부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유로스포츠 독일 채널은 "베르더 브레멘, 호펜하임, 함부르크가 이재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팀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킬은 최대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제시한 금액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성은 오는 6월 킬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킬은 여전히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재성이 잔류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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