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5억3천만원↑, 상승률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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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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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표 14% 상승은 거짓…부동산 통계 국정조사라도 해야"

[자료 = 경실련]
문재인정부 4년간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25평(전용 59㎡) 기준 평균 5억3000만원 올라 상승률 82%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25평 아파트 값은 임기 초 6억6000만원에서 현재 11억9000만원으로 5억3000만원이 올랐다"며 "(서울 아파트값)상승률은 82%로 노무현정부 당시 상승률 83%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서울 지역 22개 단지 6만3000가구의 2003년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면적당 시세를 분석해 환산한 결과, 전용 59㎡ 아파트는 노무현정부 출범 초인 2003년 1월 3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11억9000만원으로 8억8000만원 올랐다. 정권별로 분석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노무현정부 때 3억1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올랐다가 이명박정부에서 5억3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박근혜정부에서 6억6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오른데 비해, 문재인정부 4년간 11억9000만원으로 5억3000만원 상승했다.

경실련이 분석한 문정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2%다. 경실련은 "정부 발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4%인데 이는 경실련 상승률 82%, KB국민은행 자료 75%와 차이가 난다"며 "정부 관료들은 서울 아파트값 폭등 사실을 숨기고 거짓통계로 14%라고 속인 뒤 아직 응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은 20번 넘게 실패만 반복했던 정책을 전면수정하고 부동산 문제의 뿌리부터 개혁해 지난해 1월 '임기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를 향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부동산 통계 조작 실체를 밝히고 관료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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