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4 16:4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이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다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냈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당사자 반성'과 '국민적 공감'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아울러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오늘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한 사람(이명박 전 대통령)은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오늘 판결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통렬한 반성과 사과만이 불행한 대한민국의 과거와 단절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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