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년간 서울 25평 아파트값 5.3억 올랐다"
상태바
"文정부 4년간 서울 25평 아파트값 5.3억 올랐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1.1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실련 "30% 저축해도 내 집 마련까지 118년"
변창흠 국토부 장관. 사진=시장경제DB
변창흠 국토부 장관. 사진=시장경제DB

임금 근로자가 서울 전용면적 83㎡(25평) 아파트를 사려면 118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실련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서울 아파트 6만3000세대 시세 변동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25평 아파트값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18년간 평균 8억80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25평 가격은 임기 말 기준 노무현 정부에서 5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5억3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6억6000만원으로 비교적 소폭 상승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4년 만에 5억3000만원이 늘어난 1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시 25평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경실련
서울시 25평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경실련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간은 박근혜 정부보다 47년 늘어난 118년이 걸렸다. 2003년 임금 176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30%를 저축하는 경우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간은 노무현 정부에서 88년이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67년으로 21년이 줄었고 박근혜 정부 동안 4년이 늘어 71년이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같은 기간 근로자의 평균 연 임금은 1760만원에서 3360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하락은 커녕 1억5000만원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번 넘게 실패만 반복했던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부동산 문제의 뿌리부터 개혁해 집값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