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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두나, 다시 태어나도 배우하고 싶다 [re뷰]

겨울 방학에 궁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펼쳐졌다.


13일 밤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겨울방학 탐구생활' 특집으로 꾸며져 다양한 자기님들이 나와 이야기를 펼쳤다.

먼저 '보건교사 안은영'을 집필한 정세랑 작가가 출연했다. 정 작가는 "공모전에 많이 떨어졌는데 그게 좋은 것 같다. 작품이 쌓여 있지 않냐. 데뷔하고 나서 누가 글을 청탁해 올 때 편했다. 써놓은 게 있기 때문에"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작품이 드라마화 될 때 기분을 묻자 "제가 혼자 열심히 상상해도 여러 사람의 상상이 합쳐졌을 때 더 좋은 것 같다. 전 젤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상상했는데, 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훨씬 멋진 걸 만들어 내시니까 '됐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유미, 남주혁 두 주인공 캐스팅 소식을 듣고는 "이 작품이 2010년 단편이었다. 그 때부터 정유미 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독자들도 원하는 캐스팅이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졌다"고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 이름은 주변인을 참고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안은영'은 출판사 직원의 이름"이라며 "악당 이름은 스팸메일함에서 가져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 음식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를 제작한 PD 이욱정 자기님과도 만났다. 이욱정 PD는 '누들로드' 제작 반응에 대해 "'누들로드'가 12년 전이다. 셰프라는 말도 생소했던 시기다. 먹방, 쿡방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방송사가 1년에 1번 하는 대기획인데 국수가지고 한다니까 의아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작비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제작비만 약 11억이다. 7편을 찍었고 촬영, 편집만 2년 걸린다. 기획까지 합치면 2년 반 정도다"라고 설명해 두 MC를 놀라게 했다.

촬영 당시 어려움도 밝혔다. 자기님은 "다들 프라이드가 대단한 사람들이라 '왜 네가 다큐 찍는데 우리가 협조해야 해'라는 컴플레인을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자기님은 "나중에 10년 뒤 네가 유명 셰프가 되면 이게 기록으로 남지 않겠냐"는 방식으로 설득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직업을 연구하는 교수 강문종 자기님도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강 교수는 "역사 공부를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었다. 그래서 그 시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조선잡사'를 집필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기님은 "조선시대 직업은 상상을 초월한다. 의궤에 따르면 160개에서 200여 개 정도의 직군을 발견했다고 한다"며 "조선시대 최고 연봉 직업은 부동산 중개업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임노동, 임금을 받는 시스템은 아니였다.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부동산 중개업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수익에 대해서 실제 사례를 들며 "송선양이라고 하는 사람이 지금 북창동 일대에 아주 큰 집이 있었다. 지금으로 치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이었다. 그 집을 매매하는 중개업자가 10%(700냥)를 받았다. 평범한 초가집이 110냥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라미 자기님도 만났다. 자기님은 한국전쟁 22개국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목소리, 영상을 기록하고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시작 계기에 대해 라미 작가는 "원래 군인들을 찍었다. 2016년 군복 전시회를 했는데 전시할 때 우연히 참전용사 분이 오셨다. 그 때 자기소개를 하는데 눈빛에서 광채가 나면서 자부심이 엄청났다. 그래서 '남의 나라 와서 싸웠는데 왜 저렇게 자부심이 생겼을까'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분들을 찾아가고 싶었다. 아무래도 국내에 오시기 어려우니까 한 번 찾아가보자 해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기님은 이 모든 일은 자비로 진행하며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약 1,400명 정도 촬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사진으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 세대에 기록을 전달하는 툴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충무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 배두나 자기님이 자리를 빛냈다. 배두나는 공유와 서로 흑임자, 백설기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털어놨다. 또한 공유가 출연한 유퀴즈도 본방사수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기님은 '배우를 안 했다면'이라는 유재석의 가정에 "생각만 해도 암담하다. 배우 밖에 할 줄 몰라서"라며 "꿈을 꾸기 전에 이뤘다. 길거리에서 캐스팅되서 모델로 먼저 활동했는데 잡지를 하다가 TV 광고로 넘어왔고 영화 '링'으로 데뷔했다. 배우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해 직업 만족도를 드러냈다.

또한 명품 디자이너 니콜라 제스키와의 친분도 밝혔다. 그녀는 "니콜라가 처음 저를 좋아하게 된 작품이 '괴물'이다. 제가 그 때 트레이닝복 한 벌 입고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는 거다"라고 첫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니콜라로부터 만나고 싶다고 초대를 받았고 그걸로 친구가 됐다. 일로 만난 사이인데 매년 같이 휴가를 다닌다. 지중해 쪽으로 간다"라고 덧붙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tvN에서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김성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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