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 등 총 9개 혐의

사진= 연합뉴스 제공

[MHN 문화뉴스 황보라 기자] 지난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특수폭행교사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4일 오전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승리의 성매매 알선 등 혐의 관련 7차 공판에서 위와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중 자신이 있던 방을 들여다 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말싸움을 벌이던 도중 또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이에 격분한 승리는 유인석 등이 있는 단체채팅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유인석은 평소 알고 지내던 모 폭력조직 조직원을 불러 피해자들을 주점 뒷골목으로 불러 욕설을 하고 휴대폰을 빼앗으려 팔을 잡아당기는 등 위협적인 행위를 했다.

군 검사는 "승리가 유인석에게 폭력단체 조직원을 통해 위력을 행사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교사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총 9개가 됐다. 기존에 승리가 받고 있었던 혐의는 성매매 혐의, 해외 투자자에게 29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 상습 도박 혐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업무상 횡령 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횡령 혐의 등 8가지다.

승리는 본격 재판을 앞둔 지난해 3월에 돌연 군에 입대해 군대를 도피처로 이용한다는 거센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들은 전부 부인하고 있다.

한편, 승리와 함께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인석은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8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항소해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또 '버닝썬 사태'로 인해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가 드러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5년과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정준영은 2015년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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