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유인석·조폭에 "서둘러 와달라"… 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총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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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4.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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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승리가 받는 클럽 버닝썬 사건 관련 혐의가 총 9개로 늘었다. /사진=장동규 기자
빅뱅 출신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받는 혐의가 총 9개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혐의는 특수폭행교사다.

14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승리에 대한 7차 공판에서는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증인 심문에 앞서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추가 병합됐다.

재판부는 승리가 추가 혐의를 받아 이번 재판에서 사건을 병합한다고 알렸다. 추가된 특수폭행교사 혐의는 승리가 앞서 술집에서 부딪힌 일행들을 폭행하도록 교사한 데 따른 것이다.

군 검찰은 "승리가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폭행)피해자가 내실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이에 화가 난 승리는 단체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리며 유인석 등 지인에게 서둘러 와달라고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유인석에게 시비를 건 사람을 지목해 알려줬고 폭력 단체 이글스파에 위력을 행사해줄 것을 교사했다"고 부연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열일곱 차례 경찰 조사 끝에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가 받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 8개에 이날 특수폭행 교사 혐의까지 추가돼 총 9개가 됐다

지난해 3월 군 입대한 승리는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 측은 9개의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있다. 

승리 측은 이날 추가된 특수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자세한 기록을 열람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승리와 함께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인석 전(前) 유리홀딩스 대표는 지난달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8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장을 제출해 현재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신혜 기자 shinhy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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