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녀시대 효연이 버닝썬 사태의 제보자 김상교 씨의 공개 저격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효연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 했다. 여러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사진=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김상교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 11월 24일 'JM솔루션X버닝썬 파티' DJ 소녀시대 효연, 하나만 물어봅시다"라며 클럽 버닝썬에서 DJ를 맡은 효연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그날의 VVIP가 누구였는지 다 봤을 거 아니냐.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효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을 했을 뿐, 다른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효연도 당일의 기억을 되짚으며 김상교 씨의 발언을 반박했다.

김상교 씨는 2018년 12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버닝썬에서 당한 폭행 사건을 폭로하며 파장을 낳았다. 그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이어지며 약물 관련 이슈로 확산됐고,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의 마약 투약,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 유착 등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며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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