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사태' 효연 마침내 분노…"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입력
수정2021.01.15. 오전 9:56
기사원문
최창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상교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녀시대 효연의 사진.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효연이 버닝썬에 관련 의혹에 분노했다.

효연은 14일 오후 7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과 함께 분노의 글을 올렸다.

버닝썬에서 DJ를 했던 사진과 함께 효연은 "자자~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고"라며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일했어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또 "방구석 여포들 오늘까지만 참을 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 거다. 말 안하면 호구 된다"라고 했다.

전날 버닝썬 사태 제보자 김상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11월 24일 'JM솔루션X버닝썬 파티' DJ 소녀시대 효연, 하나만 물어봅시다"라며 클럽 버닝썬에서 DJ를 하고 있는 효연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그날의 VVIP가 누구였는지 다 봤을 거 아니냐.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누구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거 아니냐"라며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다"고 증언을 요구했다.

김 씨는 앞서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고, 이때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폭행한 데다 수사 역시 편파적으로 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사건 발생 2개월 뒤인 인 2019년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바 있다.

이후 경찰과 클럽 버닝썬 간 유착 의혹에 이어 클럽을 통한 마약 공급 및 유통 문제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전 빅뱅 멤버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혐의, 승리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 등도 세상에 알려졌다. 김 씨 집단폭행 사건에서 촉발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이다.

최창희 기자 cchee@imaeil.com

▶ 네이버에서 매일신문 구독하기
▶ 매일신문 네이버TV 바로가기
▶ 나눔의 기적, 매일신문 이웃사랑


ⓒ매일신문 - www.imaeil.com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