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 김상교 '버닝썬' 글에 반박 "침흘리는 배우 본 적도 없어"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31살 김상교 씨가 소녀시대 32살 효연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이 폭행을 당했던 당시 클럽 내부에 있었던 '마약 여배우'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효연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제(13일) 김상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면서 효연의 실명을 언급했습니다. 또 효연이 클럽 내부에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상교 씨는 또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며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이야.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니들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효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효연은 직접 SNS에 글을 올리며 김상교 씨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효연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보다"라면서 "난 열심히 내 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럽안에 서로 꼬실라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적 있는거 같다. 그런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효연은 또 "오늘까지만 참을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거다"라고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상교 씨는 지난 2018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김씨에 수갑을 채우며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폭로한 인물로 '버닝썬 사건'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폭행 혐의를 받는 경찰들은 지난해 12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버닝썬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파만파로 커졌으며 클럽 버닝썬은 마약, 성매매 알선, 탈세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의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승리는 지난해 3월 군 입대 후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총 9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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