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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하면 호구" 효연의 해명…허위도 듣다보면 진실로 둔갑(종합)[Oh!쎈 이슈]



[OSEN=김보라 기자] 일명 ‘버닝썬 게이트’를 고발했던 김상교씨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사건 당일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요구하자 효연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증거가 없는 김씨의 말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이다 해명’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씨가 ‘버닝썬 게이트’를 고발하긴 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객관적인 증거도, 근거도 없이 단순 관심 끌기용으로 던진 말을 100% 신뢰할 수는 없을 터다.

허위라는 것도 일단 진실게임 속으로 들어가면 절반의 사실로 둔갑하는 법. 사람들이 절반의 사실을 계속해서 듣다 보면 어느새 사실처럼 들리곤 한다. 그렇게 루머가 탄생하는 것이다.



효연은 이같은 루머를 막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에서 디제잉 하는 사진을 올리며 “자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고.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 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상교씨는 전날(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효연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라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만들었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김상교씨는 지난 2018년 11월 24일 열린 버닝썬 파티에서 효연이 DJ를 맡았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도리어 폭행하고 수사 역시 편파적으로 했다는 글을 2019년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었다. 



이에 효연은 “(그날) 여러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스태프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에 들어왔다”며 “클럽 안에서 서로 꼬실라고(꾀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거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방구석 여포들 오늘까지만 참을 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 거다”라며 “말 안 하면 호구 되지 않나. 이 글은 지울 거다”라고 대응했다.

김상교씨가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지구대 경찰들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 받을지 지금부터 너희들 선택”이라고 쓴 것에 대한 답변이다.

이어 효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씨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것. “효연은 당시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효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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