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이번엔 '가세연'에 등장…"효연, 승리랑 친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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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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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제보자 김상교 씨.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쳐.


일명 ‘버닝썬 사건’ 폭행사건 피해자 김상교(30) 씨가 극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버닝썬의 연관성을 재차 주장했다.

김 씨는 앞서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하나만 물어봅시다"라며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A와 B가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는지"라고 적었다.

버닝썬에서 디제잉을 하는 소녀시대 효연의 사진을 함께 올린 그는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며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고 덧붙였다.

이후 효연과 김상교, 버닝썬 등 관련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을 차치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효연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연관성을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김상교 씨는 전날 저녁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자신이 효연에게 의문을 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효연의 사진은 버닝썬 공식 페이지에서 캡쳐했다며 "효연이 있던 곳의 뒤가 VVIP 라운지다. 여기서 다 마약하고 취해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폭행을 당했던 당일 다른 유명 여배우 두 명도 클럽에 있었다면서 이들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캡쳐.


김 씨는 "(효연은) DJ만 하고 갔겠지만 그 뒤의 상황을 다 봤을 것 아니냐"며 "못 본 척하고 살아가는 모습 자체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승리 쪽이랑도 친분이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가세연' 김용호 기자는 "사실 버닝썬에 들어가는 구조가 단순히 와서 디제잉만 할 수 없다"며 "특히 디제이 세계는 다들 연결이 되어 있어서 버닝썬에서 디제이를 했다는 것 자체가 버닝썬과 관계가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씨는 "디제이들이 마약을 진짜 많이 한다"며 "효연이 마약을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라운지 바닥 자체가 보통 바닥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버닝썬 N번방 TF팀이 미래통합당에 있었다"며 "총선 때 (버닝썬 제보 내용을) 발표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윗선에서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오고 나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다"며 "몇날 며칠 밤을 새가면서 그걸(제보를) 드렸는데 안 써먹었다. 저만 바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봐서 너무 실망해서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쳐다도 안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연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다"면서도 "근데 침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효연은 "말 안하면 호구된다"며 "오늘까지만 참을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거다"고 강조했다.

김상교 씨는 지난 2018년 11월 24일 전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 방문했다가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김상교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폭행하고 편파수사를 했다며 경찰과 클럽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 성범죄, 횡령 등 다수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로 번졌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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