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 "침 흘리는 여배우 못 봐" 반박에… 김상교 "승리랑 친분"

입력
수정2021.01.15. 오전 10:26
기사원문
이선목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버닝썬 사태’ 제보자로 알려진 김상교씨가 소녀시대 멤버 효연에게 당시 사건과 관련해 증언을 요구하자 효연이 직접 이에 반박했다.

효연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했다며 "여러 사람과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왔다"고 했다.

김상교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녀시대 효연의 사진.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효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효연은 당시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억측과 오해를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효연이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사진과 함께 "2018년 11월24일 ‘JM솔루션X버닝썬 파티’ DJ 소녀시대 효연, 하나만 물어봅시다"라며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며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누구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게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이라며 "승리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너희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11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폭로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당시 버닝썬 운영자로, 버닝썬 자금 5억 원 상당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효연과 소속사 측의 반박에도 김씨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또 다시 효연을 언급했다. 그는 "효연이 DJ만 하고 갔겠지만 그 뒤의 (VVIP 공간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다 봤을 거 아닌가"라며 "근데 못 본 척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도 잘못됐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승리랑 친분도 있으니까 이들(마약한 여배우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것"이라며 "디제이들이 마약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선목 기자 letswin@chosunbiz.com]




▶네이버에서 '명품 경제뉴스' 조선비즈를 구독하세요
▶'초격차 앞세운 삼성, 74조 車반도체 시장 정조준
▶소송 부담 덜은 두산, 아직 갈 길 멀다

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