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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끝나지 않은 버닝썬 사태, 애꿎은 효연까지 불똥

/ 사진=소녀시대 효연이 2018년 11월 클럽 버닝썬에서 DJ 공연을 하던 모습. 김상교 씨와 효연 모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게재했다.
[서울경제]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오늘까지만 참는다.”(소녀시대 효연)

2018년 11월부터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아직 끝날 줄 모르고 계속 새로운 이야기가 터져 나온다. 사건의 무게만큼 쉽게 끝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건과 관계없는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피해자들이 양산됐다. 이번에는 효연에게 불똥이 튀었다.

효연의 이름이 거론된 건 버닝썬 사태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 씨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효연을 저격하면서부터다. 그는 효연이 클럽 버닝썬에서 디제잉을 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누구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라며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다”라고 효연이 당시 사건의 정황을 안다는 듯이 주장했다.

김 씨의 폭로글로 효연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효연의 이름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루머는 퍼져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1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억측과 오해를 삼가주시기 바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상교 씨가 14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나와 효연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효연 역시 직접 김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에서 디제잉을 하던 사진을 게재하며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본데 난 열심히 내 일했다. 여러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 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 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왔다”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김 씨가 주장하는 상황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효연은 “오늘까지만 참을 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 것”이라고 루머를 생성하는 이들에게 경고하며 “말 안 하면 호구 되지 않나”라고 직접 해명글을 올리는 이유를 덧붙였다.

효연의 입장에도 김 씨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 김 씨는 이날 오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출연해 “효연은 (버닝썬에서) 디제잉만 하고 갔겠지만, 뒤 상황을 전반적으로 봤을 것 아니냐”라며 “못 본 척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도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리랑 친분도 있으니까 그들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디제이들이 마약을 많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버닝썬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자로 지목됐던 승리는 14일 오전 군사 재판 7차 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와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실이 전해지며 또 한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로써 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혐의와 함께 9개의 혐의를 받게 됐다.

한편 김 씨는 2018년 11월 버닝썬에서 일어난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당시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도리어 폭행하고 수사 역시 편파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며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버닝썬 내 마약, 성폭력, 횡령 등의 의혹이 번지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가 발발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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