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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유행어, 예언처럼 와닿는 시대"…'북유럽'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의 #인생책(종합)

[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사진 = KBS2 '북유럽' 방송 캡처

송길영이 인생책을 추천했다.

16일 방송된 KBS2 '북유럽'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책을 소개했다.

독서당로에 위치한 기부자의 서재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간 도서부터 이과, 문과 계열의 책들이 가득했다. 서재의 주인공은 송길영이었다. 데이터 과학자 송길영은 "이곳은 사옥이고 회사내 2층은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10년이 넘었고 원칙은 각자 보고싶은 책을 쓰게하고 롤링 페이퍼를 돌려서 상위 50%의 책을 구매했다"며 책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한 사실을 드러냈다.

강연으로 소통을 이어가던 송길영은 "방송은 적게하고 논컨택트로 강연을 많이 했는데 오늘도 강연하고 왔다. 김숙씨에 대한 데이터가 등장하기도 했다"면서 준비된 브리핑을 이어갔다.

송길영은 "김숙씨는 일관된 사람으로 뽑혔다. 김숙씨는 그 시대가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장을 펼쳤다. 그 힘든 시기가 있어서 지금 진정성이 나오는 것이다"면서 지난 8년치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김숙씨의 유행어들이 '남자들이 조신하지 못하게', '남자는 돈 내는 게 아니야'가 시대를 관통해 예언처럼 되었다. 희생과 보답 시스템이 존재하던 케이 도터들에게 시대를 앞서간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를 통하며 사회변천도 볼 수 있다"고 말했고 연관된 인물로 "윤정수를 언급하다가 데이터 삭제할 수 있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윤정수가 연관 인물 4위로 기록됐다고.

이어 송길영은 강원도 인제에 전달할 책도 양손 가득 기부했다. 인생책 힌트에 나선 송길영의 설명을 듣던 북텔러들은 고난이도에 당황했다. 송길영이 고른 첫 번째 인생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송길영은 "테크놀로지 덕후들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고 상상력이 재밌다. 라디오 대본이었다고 하더라. 거의 모든 분께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혁 작가는 "영화를 보고 그 세계관을 보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잘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고 송길영도 공감했다. 그러면서 김중혁은 "'파이이야기' 역시 그렇다. 소설과 영화 둘 다 위대한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책은 '성공의 공식, 포뮬러'였다. 그는 "일종의 치트키다.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다른데 어떻게하면 생애 내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지를 적어놓았다. 물리학자가 적은 자기개발서 같은 것이다. 랭킹에도 올라간 책이다"고 설명했다.

'행복의 기원'이 세 번째 인생책이었다. 송길영은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우리가 사는 삶에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박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송길영이 선택한 네 번째 책은 '멋진 신세계'였다. 그는 "이 책은 1932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다시 추천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그 시대 유효했던 것이 지금도 유효한 부분이 되려면 정말 명작이어야 한다. 그 부분이 바뀌긴 한다. 지금을 더 주목하는 부분이 당시와 다르기에 느껴지기에 여러 번 읽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중혁 작가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책을 읽어보셨나요. 엄청 짧은 소설인데 굉장한 게 들어있어 놀란 감독이 보르헤스 열성팬이다. '인터스텔라'의 도서관 장면은 바벨의 도서관 삽화를 오마주 했다고 하고, 인셉션도 보르헤스 문학의 모티브를 구체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북텔러는 인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와 자작나무 모�遲� 선물했고 송길영은 "많이 놀랐다. 질문도 날카롭게 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면서 재치도 있으시더라. 정말 리스펙한다. 저희 데이터에 책이 올라가고 있다. 인문책이 올라가고 있으니 많은 책 읽으시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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