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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폐환기구 속 검둥이, 母 누렁이 오열→구조 성공 “배관 매립 결정”



[뉴스엔 서지현 기자]

폐환기구에 빠진 새끼 검둥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1월 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하수구 구멍에 빠진 새끼 강아지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제보자는 "고개만 내밀고 이틀 동안 울었다. 경비아저씨도 못 꺼내서 제보했다. 크기도 아주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의 설명을 따라 찾아간 곳엔 작은 통로의 환기구가 자리했다. 제작진이 환기구를 따라 카메라를 내리자 통로 안 꺾인 부분에서 한눈에 봐도 어린 강아지가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나 녀석은 제작진이 구조를 위해 손을 내밀자 통로 안으로 숨어버렸다. 이와 관련해 동네 주민들은 "꽤 오래됐다. 오늘이 6일째다. 불쌍해서 못 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제보자가 며칠 동안 구멍으로 사료를 넣어주며 녀석을 구조하기에 애쓰는 중이라고.

이 가운데 녀석의 엄마에 대한 정보가 던져졌다. 주민들은 "엄마는 누렁이다. 아마 녀석이 엄마를 따라다니거나 먹이를 찾다가 수풀 속에 있는 구멍을 미처 보지 못하고 빠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엄마로 추정되는 누렁이가 등장했다. 누렁이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새끼가 빠진 구멍을 기웃거렸다. 새끼 역시 누렁이가 나타나자 더욱 애처로운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또한 누렁이에겐 녀석을 제외하고도 몇 마리 새끼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시바삐 구조가 필요한 상황.



이에 본격적인 구조를 앞두고 배관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녀석이 빠진 배관은 폐환기구로 현재 사용하지 않으며 다른 입구가 막혀 있었다. 그러나 경계심이 심한 녀석은 포획망으로 들어오지 않고 먹이만 쏙쏙 빼가기 시작했다.

결국 제작진은 녀석에 앞서 어미 누렁이와 다른 새끼들을 먼저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어미 누렁이는 쉽게 구조에 성공했다. 다른 새끼들 역시 먹이로 유인해 무사히 구조했다.

문제는 배관 속 검둥이. 이에 구조팀은 포크레인으로 배관 인근 흙을 파헤친 뒤 환기구를 잘라 녀석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구멍을 마련해줬다. 4시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검둥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고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된 누렁이와 새끼들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에 나섰다. 검둥이는 배관 생활로 원충에 감염됐으나 약물 치료로 호전이 가능한 상황. 그 외 어미 누렁이나 다른 새끼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로 생활하며 입양을 기다리게 됐다. 또한 검둥이가 빠졌던 환기구 역시 매립되며 추가 사고를 방지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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