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오늘 ‘운명의 날’ 선고 앞두고 각계 탄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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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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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오후 파기환송심 선고
“선처해달라” 국민청원 6만 돌파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18일 오후 열리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탄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이 되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동의 인원이 6만1000명을 돌파했다.

교육자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이 부회장은 어려운 난국에 지난 몇 년 동안 수사와 재판 그리고 옥고까지 치르며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렸고 또한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면서 일자리 확대 등 이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하는 7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재계와 중소·벤처업계 등에서도 탄원이 잇따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고법에 ‘이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 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박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래 기업인 관련 재판에서 탄원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탄원서 제출 직전까지 문구 등을 직접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전날 “이 부회장이 기업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탄원서에서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감안하면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생태계의 선도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13일 선처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대기업 오너의 확고한 근절 의지 표명과 진정으로 실천하는 자세”라며 “한국형 혁신 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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