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받아본 적 없던 메시, 참고 참다가 상대 선수 뒤통수 때렸다 (영상)

2021-01-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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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와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퇴장당한 메시
프로 데뷔 후 클럽 경기에서는 첫 퇴장…국가대표 경기에서는 두 번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커리어 첫 퇴장을 당했다.

18일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2-3으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날 두 팀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빌바오는 정규시간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연장 전반 기어코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대 선수가 공이 이미 자신을 떠난 상황에서 불필요한 몸싸움을 걸자 손을 거칠게 휘둘러 머리를 가격했다.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 상황, 경기 내내 이어진 빌바오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쌓이고 쌓인 감정이 순간 폭발한 듯한 모습이었다.

주심은 메시의 반칙 장면을 비디오판독으로 확인한 후 레드카드를 꺼냈다. 메시가 클럽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건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이후 처음이다. 경기수로 따지면 무려 753경기 만에 첫 퇴장이다.

메시가 퇴장당한 건 국가대표 경기에서 두 차례 기록이 전부였다. 지난 2005년 헝가리와의 평가전, 2019년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