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임 행장에 서호성...첫 외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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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8.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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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새 행장에 서호성씨 내정

케이뱅크 신임 은행장에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내정됐다. 케이뱅크 대주주인 KT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행장으로 추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3대 은행장 후보로 서 전 부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총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서류 접수, 자격 심사, 평판 조회, 최종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투자 유치 및 인수합병(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케이뱅크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를 마쳤다.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199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배인앤컴퍼니 이사, 현대카드 전략기획실장,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2003년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신용카드 대란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카드 턴어라운드 전략을 수행해 흑자 전환을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2005년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M카드 상품성 개선 및 고객 요구에 따른 알파벳 카드 마케팅 도입 등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HMC투자증권의 전사 기획을 담당하며 M&A 이후 조직 안정화를 주도하면서 성장 기반을 닦았다.

이후 한국타이어에선 전략기획부문장 및 미주본부장, 전략&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서 후보자는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빠르면 다음달 초 열릴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은행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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