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잇단 공격적 유동성 공급 발표에 일제히 반등
유럽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공격적 유동성 공급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3% 오른 5,173.5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0% 상승한 8,610.4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8% 올라간 3,85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2.29% 오른 15,466.97로 거래가 끝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454.08로 장을 마감해 2.86% 올랐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1%로 0.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지난 11일 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인하한 것이다.

0.1%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도 한몫했다.

통화 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발표로 달러화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