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수백개로 경쟁 강사 비방 댓글…수능 '1타 강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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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9.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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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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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스타강사' '1타 강사'로 불리던 유명 국어 강사가 구속됐습니다. 인터넷 아이디 수백 개를 이용해 경쟁 관계인 다른 학원과 강사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혐의인데요, 구자형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한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수학 강사인 우 모 씨는 대형학원 소속 1타 강사로 알려진 박광일씨가 댓글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모 씨 (2019년 6월)
"중요한 모든 자료와 증언 이런 것들을 빡빡하게 넣어서 대가를 확실하게 처벌을…. "

우 모 씨의 폭로 뒤 박 씨는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에 세운 회사를 이용해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어, 경쟁 학원이나 강사들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박 씨가 비방 댓글 작업에 관여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회사 관계자 3명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공범들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박 씨의 가담 혐의를 포착하고 어제 박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박 씨의 소속 학원측은 박 씨의 인터넷 강의를 전면 중단하고 수강료를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원 관계자
"인터넷 강의는 최근까지 계속 계셨거든요. (구속) 발표 나고 중단한 상황이고요. 판매도 안 하고…."

박광일 씨측은 댓글 조작을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구자형 기자(beth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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