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북한, 대통령 교체 언급 없이 평시 분위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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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1.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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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노선 실행 촉구 이어가…노동신문 "군수생산과업 무조건 수행" 주문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정빛나 기자 = 북한 매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소식이 알려진 21일에도 별다른 언급 없이 당대회 후속 보도와 방역에 대한 강조를 이어갔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에 실패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데 대해 2개월 넘게 아직 보도하지 않은 상황이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대회 결론의 핵심을 해설하고 각지 군민연합대회 등 당대회 후속 행사를 소개하는 등 여느 날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와 결론 등에 대한 학습과 실천을 역설하고, 평안남도·황해남도·강원도·남포시·개성시에서 20일에 열린 군민연합대회 소식을 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를 위한 '우리식 방역 지침' 마련을 강조하고 해외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전한 것도 평소와 마찬가지였다.

다만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당 제8차 대회의 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자'에서 당대회의 핵심 방침과 결정을 나열하면서 군수생산 목표를 관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업부문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은 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생산 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하여 오늘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할 데 대한 당의 의도를 결사 관철할 투철한 신념을 간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설은 또 "당 제8차 대회의 기본사상·정신은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비상히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모든 경제사업을 인민생활의 편파성없는 안정 향상에 집중하고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간부와 근로자들에게 "객관적 조건에 빙자하면서 동면하는 패배주의·보신주의를 비롯한 그릇된 사상 관점과 무책임한 사업태도, 무능력을 철저히 불살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바이든 취임식 이후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 "현재로선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미국의 통합과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동맹 복원과 전 세계에 대한 관여 방침 등을 언급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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