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등록 '서울14명·부산9명'..북적이는 野선거판

입력
기사원문
전민경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근식(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나경원, 박춘희, 오세훈, 오신환, 이종구, 조은희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1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등록 접수와 관련, 이날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서울시장 보선 공천에 총 14명, 부산시장 보선 공천에 총 9명이 신청하면서 여권에 비해 선거판이 북적이는 모양새다.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막판 경선 열차를 탑승하거나,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작은 변수가 있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초반 단일화 논의가 불발되면서 당내 자체 경선 진행에 집중할 전망이다.

서울시장 14명..부산시장 9명
국민의힘은 이날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선 공천 신청자는 △강성현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정기 전 외교부 상하이 총영사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여성) △박춘희 전 민선 5~6기 송파구청장(여성) △배영규 전 서울시 육상연합회 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미래통합당 의원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여성) △한대성 2014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2014 Global PhD Fellowship) 수여자다.

부산시장 보선 공천 신청자는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여성) △박민식 전 미래통합당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오승철 부산복지21 총봉사회 후원회장 △이경만 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이언주 전 S-oil 상무(여성)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다.

김종인, 안철수·금태섭 제안에 "얘기할 필요 없어"
앞서 안철수 대표가 경선을 함께 치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으로, 국민의당과의 합당 혹은 안 대표의 입당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돼왔으나, 이날 국민의힘이 자체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관련 논의는 일단락 된 분위기다.

줄곧 안 대표와의 조기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당내 후보 만들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안 대표를 향해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 속에서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와 상식에 맞는 얘기인가"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금태섭 전 의원의 '새 판짜기' 주장에 대해서도 "누누히 얘기한 것 처럼 국민의힘의 대표가 확정된 이후에 다른 것들을 고려할 수 있다. 더 이상 그에 대해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조은희 공식 출마, 유재중은 불출마
한편 이날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구청장임을 강조하면서 “‘1대 24’ 승리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휴대전화 번호도 공개하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반응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유재중 전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저의 역량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훌륭하신 분이 시장이 되어 부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 편안함을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2일부터 본격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돌입한다. 가족관계와 재산형성 과정, 성 비위·음주운전 여부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까지 '현미경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오는 24일 서울, 25일 부산에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가 나온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