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지방선거 때 1대24 승리신화 다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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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2.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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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서울행정만 10년” 전문성 강조
야권 후보 단일화 3월 초 이후 전망
조은희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거대한 폭풍을 뚫고 홀로 살아남은 ‘이긴 자’”라며 “‘1대 24’ 승리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20∼30대 젊은 층 지지율이 당내 최고”라며 “서울행정만 10년이 넘었다. 약자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구 구청장 중 유일한 야당 소속 재선 구청장이다. 기자 출신으로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또 “위선·무능·오만의 민주당 서울시장 10년, 성추문과 대권욕에 천만 시민이 희생됐다. 그런데 민주당 10년을 만든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 원죄있는 뻔한 후보, 패배한 후보로는 또 무난히 질 수 있다”고 했다.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모두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조 구청장은 ▶반값 재산세 ▶강남북(은평~강남) 고속도로 추진 ▶부동산 햇볕정책(양질의 주택 65만호 공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휴대폰 번호도 공개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반응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협상은 3월 4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확인한 국민의힘 공천 일정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월 4일 서울 및 부산시장 선거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면담했을 당시 ‘입당이 안 되면 3월 이후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며 “안 대표의 입당이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은 3월 초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당내 인사는 모두 14명, 부산시장에 뛰어든 인사는 9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24일엔 서울시장 후보를, 다음 날엔 부산시장 후보를 면접 심사할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을 포함한 예비경선 후보자 발표는 26일로 잠정 확정했다.

김기정·김은빈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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