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한옥스테이가 있지만 쌍산재 같은 고택이 특히 인기다. 여러 채의 한옥 사이사이에 넓은 마당과 정원을 품고 있어 머무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행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별채는 독채로 사용 가능해 비대면 여행도 할 수 있다.
전하루 아원고택 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여행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호텔과 달리 독채로 운영되고 문만 열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멈추게 만들었지만 아원고택의 경우 매출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옥은 얼핏 보면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지역에 따라 건축 방식이 다르고 대청, 문살, 처마, 서까래, 주춧돌도 닮은 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한옥의 숨은 모습을 찾는 것도 한옥스테이의 묘미다. 한옥고택에서 하룻밤은 자연과 오롯이 교감하며 한옥의 숨은 속살을 훔쳐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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