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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 오랜만에 가족들은 한 자리에 모인다. 아빠는 엄마를 위해 만든 거대한 서랍장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지만 엄마는 그게 왜 자신의 선물이냐며 타박한다. 아빠는 서랍장에서 오래된 사진 앨범을 꺼내 든다. 쌍둥이 형제 중 하나로 오래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진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여러 명의 배우가 진재라는 동일한 인물을 번갈아 가며 연기하는 형식적 실험이 특징인 창작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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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빚에 시달리다 몸을 팔면서 살게 된 민아. 어느 날 부잣짐 사모님에게 연락을 받고 간 곳에서 시한부인 병수를 만난다. 병수가 삶을 마감할 때까지 그를 보살피는 조건으로 그 집에서 살게 되지만, 병수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민아는 자신의 삶에 점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아는 병수의 친구이자 의사인 재하를 만나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기는데….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을 각색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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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드림시어터를 운영하고있는 극단 불 주관으로 한 달 간 창작단막극 축제가 펼쳐진다. 7개 극단이 참여해 20개의 단막극을 선보인다. N번방 사건을 다룬 ‘백여화’,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지켜내려는 청년들의 이야기 ‘낙시(樂時)’, 인간의 자유에 대해 다루는 ‘공공공공’, 1인 가구와 고독사 문제를 소재로 한 ‘해피빌’, 로봇과 인가의 관계를 그린 ‘안드로이드 주다’ 등 젊은 연극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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