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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시/한문 번역

안녕하세요


오늘도 만시 한편을 아래와 같이 번역했습니다.  고수님들의 검토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老年最噩事 노년최악사  


노년에 가장 일을 엄숙하게 했고


頻哭少友亡 빈곡소우망


남은 몇 안되는 지우들이 망자를 나란히 곡하네


況是南州望 항시남주망


항시 남쪽 고을을 바라보며


屈指先士强 굴지선사강


스스로 굽혀서 먼저 간 선비들의 강함을 가리켰다.


問君何所修 문군하소수


군에게 어디서 수양 했는가 물으니


聲輝照一方  성휘조일방


그 명성은 한 방역에서 빛났다


熊熊堂許養 웅웅당허양


빛나는 집에서 자식 기르기를 허여하고


嘖嘖士頌良 책책사송량


큰 소리로 선비의 어짊을 칭송하네


貌明如玉溫 모명여옥온


그 모습은 옥의 온화함 같이 밝았고


衿潔襲蘭芳 금결습란방


그 옷깃은 난초의 향처럼 깨긋하게 이어 받았다.


如何罹二豎 여하리이수


어찌하여 두 아이는 병에 걸렸는가?


浹冬未復常 협동미복상


협소한 겨울에 아직 복상도 마치지 않았네


奄奄橋輝沒 엄엄교휘몰


엄엄 (숨이 끝어지는 순간) 하여 교량이


梓陰亦萎霜 재은역위상


어두운 관에 또한 서리가 쇠미하네


何忍半旬間 하인반순간


어찌 순간을 참을 수 있으리오


雙殯共一堂 쌍빈공일당


빈소 두 곳이 한 집에서 공유하니


席腐三兒淚 석부삼아루


세번째 아이의 눈물이...


刀割一弟腸 도할일제장


칼로 한 아우의 창자를 베는구나


斥苦我何爲 척고아하위


내가 어찌 괴로움을 물리칠 수 있으리


嶺藪忽無光 염수홀무광


산마루 고개 수풀에서 빛이 갑자기 사라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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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with****
작성일2019.12.05 조회수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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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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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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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지식인으로는 더 이상 글의 선택 복사가 안되네요. 전에는 되었는데. 그래서 해석만 올립니다. 모르는 부분도 있고 오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지적 부탁드립니다.

노년에 가장 경악할 일은

자주 곡하며 벗들이 죽는 것이다.

도리어 남주를 바라보니

선배 문사(文士)중 강건한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대에게 묻노니 무엇을 수양한 바이기에

명성이 빛나 한 방역(지방)을 비추니

왕성히 집에서는 (그대) 수양을 인정하며

떠들석하게 선비들은 (그대) 어짐을 칭송하네

모습은 밝아 옥같이 온화하고

마음(심금)이 깨끗하여 난초같은 향기가 엄습하네(베어나네)

어찌하여 이수(병病)에 걸려

♣이수;두 아이는 병을 가리킵니다.

이수(二豎)는 곧 두 아이로 화신(化身)한 병마(病魔)를 가리킨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성공(成公) 10년 조(條)에, 「진후(晉侯)가 병이 나서 진(秦) 나라에서 의원을 구하였는데, 진백(秦伯)이 의원을 보내었다。 의원이 도착하기 전에 진후가 꿈을 꾸었는데, 꿈 속에서 병이 두 어린아이[二豎]로 화해 말하기를, 『저 어진 의원이 우리를 해칠까 두렵다。』 하니, 그중 하나가 말하기를, 『황(肓)의 위, 고(膏)의 아래에 숨으면 우리를 어쩌겠는가。』 하였다。 의원이 이르러서는 말하기를, 『병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황의 위, 고의 아래에 숨어 있어서 공격하려 해도 할 수가 없고 도달하려 해도 할 수가 없어서 약이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하니 고칠 수가 없습니다。』 하였다。」 하였다

겨울동안 다시 회복되지 못하는가

엄엄(숨이 간당간당한 모양)히 교목의 빛남이 없어지고

가래나무의 그늘 또한 서리에 시드네

♣橋는 교목 梓는 가래나무를 뜻함.橋梓는 부자(父子) 사이를 말함. 옛날 주(周) 나라 때 백금(伯禽)과 강숙(康叔)이 주공(周公)에게 세 번 회초리를 맞은뒤 높이 올라가는 교목(橋木)을 보고서부도(父道)를 깨닫고 겸손하게 고개 숙인 재목(梓木)을 보고서 자도(子道)를깨달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위의 교목나무 빛이 꺼지고 가래나무 잎이 시든다는 것은 부자가 같이 죽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아래에 두 빈소란 말이 나온 것입니다.

어찌 차마 반순(6일)사이에

두 빈소가 한집에 함께하니

자리가 썩도록 세 아이의 눈물이요

칼로 한 아우의 창자를 도려내는구나

괴로움을 물리치려해도 내가 어찌 (그렇게) 되겠는가

산마루 수풀에는 홀연 빛이 없게 되는구나

♣嶺藪;일단 산마루 수풀이라 해석하긴 했는데 영남지방이라 지칭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알아두세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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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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