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차 박스오피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스테이션, 이수C&E
1월 4주차 박스오피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스테이션, 이수C&E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이 극장가에 훈풍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20일 개봉 첫날 6만451명, 둘째 날 4만3207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0만487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실화 바탕의 영화 ‘파힘’은 2위에 올랐다. 전날 일일 관객 수 158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1713명이다.

‘파힘’은 실제 월드 주니어 체스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방글라데시 천재 소년 ‘파힘 모함마드’의 영화 같은 삶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3위는 공포 영화 ‘커넥트’가 차지했다. 같은 날 152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4071명이다. 

‘커넥트’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만 보이는 존재 ‘그것’의 타깃이 된 두 사람이 또 다른 뒤집힌 세계로부터 도망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문화계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공연계와 영화계 단체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 문화계 연대모임’이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한국상영관협회가 대책 마련 촉구를 한 것에 이어 또 다시 피해 단체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극장, 공연장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다”며 "연인, 친구, 가족끼리 함께 오는 관람객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해 두 자리 착석 후 한 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앞에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는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것이며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클래식 공연 기획사, 민간오페라단, 한국민간교향악단연합회, 한국연극협회, 뮤지컬 기획·제작사,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영화단체연대회의와 한국상영관협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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