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미 불확실성 걷혔다…경제협력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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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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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기조·글로벌 교역 활성화 기대감
美행정부 요인 온라인 초청 스킨십 강화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재계와 경제단체는 두 나라의 무역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걷힐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통상마찰의 불확실성이 줄면 글로벌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시대에 당장 자유무역 기조가 되살아나지는 않더라도 국제통상 질서를 존중하는 분위기로 국내 수출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바이든 정부의 통상전략이 ‘중국 압박’과 ‘다자협상’에 방점을 찍힐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단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고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협력 질서 재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대위기를 국제 사회가 공동 극복할 수 있는 전세 역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도 축하 서한을 통해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한미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전을 전달하고 새로운 미 행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원할 의지를 나타냈다.

암참은 한국 내 미국 기업들을 대표해 암참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와 제프리 존스 이사회 회장 공동 명의의 축전을 통해 “암참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제사회의 번영과 안정을 재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암참은 한미동맹은 안보와 외교 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상호 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암참은 양국의 정부와 의회에 한미 간 경제 파트너십의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상호 간 투자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상반기에 온라인으로 암참과 바이든 행정부 요인들 온라인으로 초청해 의견을 듣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을 방문해서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미국 투자자도 만날 계획이다.

이정환·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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