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회장 "삼성은 글로벌 리더 기업, 이재용 부회장 소식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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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19.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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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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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의 신년 기자회견, " 韓에서 CEO가 얼마나 큰 책임 지고 있는지 보여준 예"
"조 바이든 당선인과 좋은 관계 유지, 디지털·그린 뉴딜정책 등 양국 정책 공통분모 많아"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암참 사진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에 대해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며 유감을 표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제 뉴스는 다소 유감스러운 소식으로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 굉장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번 법원 판결은 한국에서 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면서도 "동시에 법치주의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CEO가 규제 상황과 직원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장과 야후코리아 CEO, 한국GM 사장 등으로 재직했으며, 2013년 한국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암참 회장에 선임됐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의장은 "한국에서 이 같은 사건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정치인들과 정부 지도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국회도 잘못된 행동이 거의 없어졌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 사건이 거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이사장은 1980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제프리 존스는 암참 회장으로도 일했으며,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의장이 19일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암참 사진제공)© 뉴스1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해 제임스 김 회장은 "양국 대통령의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방한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 김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정부 간의 강력한 동맹 관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암참은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 사회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암참은 수년에 걸쳐 구축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및 새 행정부와의 관계를 활용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안토니 블링켄 국무장관 지명자,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지명자, 캐터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13년 암참은 방문했을 때 발언한 바와 같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암참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판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 등 한국 정부와 바이든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는 상당한 공통분모가 있다"며 "암참은 양국의 공공 및 민간부문 간의 정책협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다.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00여 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세미나, 워크숍, 네트워킹나잇 등 연간 약 80개의 행사를 진행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사진 왼쪽)과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의장이 19일 진행된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암참 사진제공) © 뉴스1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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