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문제인데 내공을 너무 많이 걸으신 거 같네요. 딥 임팩트를 하도 오래 전에 봐서 대통령 대사까지

기억은 못하지만 그 영화에서 나오는 미국이 1990년대의 미국인만큼 현실세계 미국의 정치형태와 다른

점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정치형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겠

습니다.

크게는 <민주주의(Democracy)를 정치체제로 채택한>국가입니다.

보다 세분화하자면 <대의민주주의(Representative Democracy)>국가이구요,

더 자세하게는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한 대의민주주의 대통령제 연방국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논문 형식으로 쓰자면

미국의 정치형태는 자유주의적 전통이 강한 민주주의의다. 여기서 민주주의란 로크의 사회계약설과

몽테스키외의 권력분립의 원칙, 국민투표제에 바탕을 둔 대의민주주의를 얘기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민주주의 정체를 채택한 나라이며 따라서 이후 민주주의를 채택한 많은

나라들에 영향을 주는, 미국식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고유의 민주주의적 특징을 발달시켜 왔다.

미국 민주주의의 특징은 영국의 식민지배에 대한 저항에서 출발하였다는 점, 광대한 영토 위의 주들이

모여 이루는 연방국가라는 점,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이민자 국가라는 점 등에서 기원한다.

본문에서는 행정부와 입법부 두 개의 차원에서 미국 정치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1.행정부 차원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단어 자체에서 보듯이 미국은 51개의 크고 작은 주들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이다. 여러 문화권에 의해 서로 다른 시기에 연방에 편입된 주들은 아직까지도 본래의

특성을 많이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루이지애나 주는 프랑스, 매사추세츠 주는 영국, 오하이오 주는 독일

국적 이민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해당 민족의 문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연방을 구성

하는 주들의 자율성이 강한 나라이다. 비록 20세기 중반 이후 중앙정부의 권력이 강력해지긴 했지만 국내문제

에 있어서는 지방정부(주정부)의 권한을 함부로 침해할 수 없다. 각 주들은 연방법 아래 각자의 고유한 법체계를

갖고 있다(심지어는 음주 연령도 차이가 난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다른 나라의 다수결제와는 조금 다르다.

바로 선거인단 제도인데, 이는 각 주마다 인구비례로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을 배정하고 대선 투표시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 표 전체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전체 득표율과 실제

당선자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게 된다.

2.입법부 차원

미국 정치의 또다른 특징은 양당제와 양원제이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상원(Senate)과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 두 기구가 의회를 이룬다. 상원은 주마다 2명씩 100명의 의원이 있고 하원은 인구비례제

로 총 435명의 의원이 있다. 미국 상원의 의장은 권력승계서열 2위인 부통령이 관례적으로 맡게 된다. 하원

의 의장은 Speaker라고 불리며, 권력승계서열 3위이다.

미국의 정치는 1850년대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합하는 양당제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대통령도,

의원도, 주지사도 이 두 당 중 하나에서 모두 나올 정도로 한국과는 달리 정당의 힘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

에 미국의 정치는 정당정치의 가장 두드러지는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정치는 또한 시민사회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흔히 단체(Associations/Groups)로

불리는 수많은 이익단체/비영리단체들이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만의 회원을 거느리고 활동하며 국민들 역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참여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이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