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정지소 "'기생충' 출연, 아직도 실감 안나" [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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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지소/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정지소가 세계적인 영화가 된 '기생충' 출연에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지소는 지난 16일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 제작 레진 스튜디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지소는 '방법' 출연에 앞서 지난해 5월 개봉한 '기생충'에서 동익(이선균 분)-연교(조여정 분) 부부의 딸 다혜 역을 맡았다. 영화의 흥행 외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의 수상(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세계적인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른바 '기생충' 열풍이었다.

이에 정지소는 '기생충'의 후광으로 자신도 많은 이목을 끌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함께 했다는 것에 "실감이 안 난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또 앞서 아카데미시상식 당시 '기생충'의 수상 때는 극중 자신의 과외를 맡았던 기정 역의 박소담에게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기생충' 이후 정지소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SNS 개설 후 댓글, 태그한 게시물 등을 통해 지지해 주는 분들이 많아졌다. '오구오구' 해주시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생충'에 이어 '방법'까지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은 정지소. 그는 배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했다. 초등학교 5, 6학년 때 배우가 정말 하고 싶었다. 제가 피겨를 해서 김연아 선수처럼 될 자신도 없었다. 그러다 중학교 1학년 때 오디션을 보러다니면서 작품을 하게 됐다. 이후 드라마 '메이퀸'을 통해 데뷔하게 됐다. 배우가 된 것에 후회는 없고, 즐겁다"고 말했다.

배우의 길을 꾸준히 걷고 싶다는 정지소는 자신의 롤 모델로 틸다 스윈튼을 손꼽았다. 그는 "연기 하는 모습을 보면 백지 위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작품이 끝나면 다시 백지가 되는 느낌이다. 그냥 캐릭터가 배우고, 배우가 그 캐릭터 같다. 저는 절대 따라갈 수 없겠지만 노력할 거다"고 밝혔다.

한편 정지소가 출연한 '방법'은 지난 17일 종영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인 방법을 하는 10대 소녀 백소진과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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