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내리교회 관련 18명 확진…'홈스쿨링'이 확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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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4.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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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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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24. hgryu77@newsis.com
광주 빛내리교회에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자들의 '홈스쿨링'이 확산의 주요 원인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 신용동 광주빛내리교회 지표환자(광주 1479번) 발생 후 가족과 학생 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학생 다수는 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의 홈스쿨링에 참여하며 교인들과 건물 3층에서 함께 숙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스쿨링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교회 교인은 20명 정도로 소규모이지만 1층 국제학교와 2층 교회, 옆 건물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들이 모두 한가족이자 이 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빛내리교회는 3층짜리 건물로 1층에 국제학교, 2층에 교회 예배당, 3층은 거주공간으로 이뤄졌다.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해 전반적인 방역수칙은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교인들이 오갔고, 20명 이내의 대면예배가 진행되면서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3층에서 함께 숙식을 하면서 밀접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표환자가 증상 발현으로 최초 확진자가 됐지만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경로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표환자인 1479번은 빛내리교회의 교인이며 이 환자 접촉자 30명 중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감염자 중에는 교인과 국제학교 학생을 포함해 인근 어린이집 원장이 포함됐다. 당국은 교회와 어린이집을 임시폐쇄 조치하고 현장 위험도 평가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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