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확진자, IEM국제학교 학생… 전남도, 방역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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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자가용 이용해 순천으로 내려와
함께 이동했던 가족은 음성 판정
순천에 온 이후 별다른 동선은 없어


지난 24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남 순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단감염이 터진 대전 IEM 국제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감염 전파 차단과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일부 대안학교들도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보고 전남도는 관련 기관과 협조를 거쳐 현황 파악과 함께 방역 대응에 나섰다.

25일 전남도와 순천시 따르면 전날 순천에서 신규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전남 711번으로 분류됐다. 대전 IEM 국제학교에 다니는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집이 있는 순천으로 내려왔다.

가족의 자가용을 이용해 순천으로 내려 와 지난 23일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함께 이동했던 가족은 음성이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순천에 온 이후 별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IEM 국제학교는 전남 711번 확진 판정 이후 진단검사를 했다. 이후 120여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는 전남 711번의 확진 판정이 대전 IEM 국제학교 집단감염 중 가장 먼저이긴 하지만 최초 감염원인 지표환자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IEM 국제학교에 다니는 도내 학생은 전남 711번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9명은 현재 대전 학교에 머물고 있다. 또 다른 집단감염원으로 주목받는 TCS 국제학교의 경우, 전남에는 여수 1곳으로 파악돼 이곳을 일시 폐쇄하고 학생 42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방역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711번 확진자의 증상발현 이전인 지난 11일부터 이미 대전 IEM 국제학교에서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전남 711번이 최초 감염원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전 IEM 국제학교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의 TCS 에이스 국제학교도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716명으로 이 중 653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발생에 대비해 도내 대안학교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지역 내 감염 차단에 나섰다.

무안?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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