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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부터 김새롬까지, 스타 방송인 '퇴출 칼바람 [Oh!쎈 칼럼]



[OSEN=손남원 기자] 뜨기는 힘들어도 가라앉는 건 순간이다. 연예계 톱스타 못지않게 대중적지명도를 얻었던 두 방송인이 거의 동시에 출연 프로들에서 퇴출 당했다. 스타강사 출신 MC 설민석과 모델 출신 쇼호스트 김새롬이 그 주인공이다.

갑자기 방송가를 떠나게 된 이유는 둘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요즘 유행어 '벼락거지'와 다름없이 빠른 몰락이라는 사실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먼저 설민석. 그는 선을 넘은 표절  시비와 역사 왜곡 논란의 강력한 연타를 맞은 뒤 tvN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달변의 한국사 강의로 부와 명성을 얻은 설민석에게 수준을 의심케하는 방송 상의 역사 왜곡과 오류는 치명타였다. 학부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설민석은 딱딱하고 난해한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센스가 최고의 강점으로 꼽혔었기 때문. 지금까지 설민석이 개그 스타일로 풀어놓은 역사 이야기가 실제 코미디 아니냐는 의혹을 부르는 중이다. 설민석은 "겸손한 마음으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했지만 강사로서의 신뢰감은 이미 바닥을 쳤다.

화려한 방송 경력에도 마침표가 찍힌 셈이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등에 이어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 주목을 끌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까지 탄생시켰고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더니 새해 벽두부터 날개없이 추락한 그는 당분간 방송을 떠나있어야할 형편이다. 

반면 한 번의 말 실수로 개미지옥에 빠진 김새롬은 비난과 동정의 시선의 교차하는 케이스다. 지난 23일 오후 김새롬은 홈쇼핑 방송 도중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멘트로 시청자들을 격분케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온 국민을 비탄과 자책에 빠뜨린 정인이 사건을 다뤘기 때문이다.

김새롬은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지만 여론의 파고를 넘지는 못했다. GS홈쇼핑 측은 다음 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자(김새롬)의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고객님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실망스러움을 드렸다"며 김새롬이 쇼호스트를 맡았던 '쇼미더트렌드'의 잠정 중단을 알렸다.

이에 앞서 김새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그알이')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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