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이혁재 "연예인이라 더 피해 받아" [직격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혁재는 2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고소 건은) 악의적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저에게 10억원이 넘게 갚아야 할 회사가 있다. 해당 업체 A에 근저당을 설정하려고 하는데 법무 비용이 부족해 지인 B씨에게 그 자금을 빌린 거다. 지인 B씨도 이 내용을 다 알고 있다. B씨도 A업체와 이해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혁재는 "A업체에서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합의를 보자고 하는데, 그럼 제 피해액이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근저당 설정하고 압류하라고 돈을 빌려준 지인B가 저를 고소한 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는 이걸 경찰서에서 들은 게 아니라 A업체 대표를 통해 알게 됐다"며 "피소를 보도한 매체에 연락해보니 피해자한테 직접 고소장을 받아서 썼다더라. 지인B는 현재 연락도 안 된다. 제가 지인B에게 1700만원, 이자 붙여 2000만원 주겠다고 했는데 (회사 사정을 아는B가) 그거 안 줬다고 고소를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혁재는 "광고대행사 12년 정도 하면서 못 받은 돈이 20억원 정도 된다. 최근엔 특히 코로나고 어려워서 기다려 달라고 하면 저희는 다 기다려줬다. 그런데 능력이 있는데도 안 갚고 있는 곳이 있어서 근저당 설정을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일하고 못받은 돈이 10억원이 넘어간다.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합의보자는 걸 거절했다고 해서 이렇게 할 수가 있느냐"라며 "연예인은 받을 채권이 있어도 해당 업체를 공개하지는 않지 않나.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되는 것 같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혁재는 업체A 등과 그동안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등 근거 자료가 있다면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앞서 이혁재의 지인B씨는 이날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이혁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B씨는 사업 자금 등 명목으로 이혁재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약속한 기한 내에 변제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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