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드러난 '킹덤', '시즌2+보이 버전' 흥행 공식 입증할까[SS방송]
Mnet ‘킹덤’이 베일을 벗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MC로 확정되면서 아이콘, SF9 등 의 라인업도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다. Mnet 측은 지난 22일 본지에 “아이콘의 ‘킹덤’ 출연을 조율 중이다. 논의한 것은 맞으나 확정 전 단계다”라고 알렸으며 SF9 측도 “제안받고 논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비투비 등도 출연 내부 논의 중이라 알렸으며 몬스타엑스는 출연을 고사했다. ‘킹덤’ 전에 방영됐던 ‘로드 투 킹덤’에 출연했던 그룹 더보이즈,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는 이미 출연을 확정지었다.
Mnet ‘킹덤’은 2019년 화제를 모은 걸 그룹 경연 프로그램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퀸덤’은 마마무, AOA, (여자) 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 6팀이 참가해 매주 새로운 컨셉의 무대를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탈락자를 선정하지 않고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각 걸그룹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장려했고, 방영 당시 걸그룹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키며 화제가 됐다.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인 ‘킹덤’은 아직까지 프로그램 형식과 출연진 등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퀸덤’을 뛰어넘는 흥행력을 입증할 지 시작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시즌2’와 ‘남성 버전’은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이 히트를 친 공식이었다. 투표 조작으로 경연 프로그램의 취지에 큰 타격을 줬던 MMnet ‘프로듀스 101’도 시즌 1보다 시즌2에서 큰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트롯 열풍의 주역이었던 TV조선의 ‘미스터트롯’도 ‘미스트롯’ 후 나온 시즌 2, 남자 버전의 프로그램이다. 흥행 공식에 맞게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
Mnet ‘킹덤’도 ‘시즌2’와 ‘남자 버전’의 흥행 공식을 입증할 지 귀추가 주목됐다. 투표 싸움이 치열했던 Mnet ‘프로듀스101’이 투표 조작 논란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투명성이 큰 타격을 준 만큼 이번 ‘킹덤’은 치열한 경쟁 대신 ‘도전’에 더 초점을 맞출거라는 기대가 있다. 한 Mnet 관계자는 “‘킹덤’도 ‘퀸덤’과 비슷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면서 “(퀸덤처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1등 팀을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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