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고민정에 사과…"후궁 비유 논란,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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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8.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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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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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댄 글에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 의원이 조 의원을 형사 고소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조 의원은 고 의원에게 사과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민주당 고민정 의원 비판 글입니다.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 아니냐"면서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고 의원은 조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민사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오늘(28일) 국회에 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 동료 국회의원을 조롱하고 국민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은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 없고, 국회에서는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막말은 촌철살인이 아니라며 과도한 표현에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하기 바란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의원은 오늘 아침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고 의원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도 여성 의원으로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다"며 "고 의원에게도 미안하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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