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율 동반 상승...'후궁 발언' 조수진,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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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8.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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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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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상승
국민의힘, 오늘 부산서 예비 후보자 정견 발표
정의당, 성 평등 조직문화개선 TF 대책 발표 예정
[앵커]
보궐선거가 가까워지자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두 달여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질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고요?

[기자]
네, 흔치는 않은 일인데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1월 4주차 정당별 지지율 주중 집계 결과 지지율이 함께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5%p 오른 33.3%를, 국민의힘은 1.9%p 상승한 30.5%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여야 양당의 지지율이 함께 오른 것은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진보와 보수층이 각각 집결했고 중도층이 각 정당에 대한 지지를 결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9주 만에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질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궐 선거의 발단이 된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성 추문과 관련해 서둘러 사과하고, 본격적인 보궐선거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부터 사흘 동안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1일 시민과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부산에서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 정견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비전 스토리텔링 PT 방식은 후보자들이 7분 동안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내일은 서울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대상 PT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정의당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는데요.

오늘 성 평등 조직문화개선 대책 TF의 1차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재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등과 관련한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후궁'에 빗대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댄 표현으로 비판받았던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송구스럽고 고 의원에게도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을 일으켜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말꼬리를 잡고 저질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고 의원이 먼저 오 전 시장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겁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너무했다,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자 사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 의원의 사과에도 민주당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후궁 발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 오늘 아침 회의에서 조 의원이 오늘 아침에야 유감 표명을 했지만, 내용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조 의원에 대한 즉각 징계 조치를 하고 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예정대로 국회 윤리특위에 조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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