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불친절해도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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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13.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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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1번째 1000만…외화 중 최단기간 기록
-10년간 쌓아올린 마블의 세계관…팬덤 형성


[헤럴드경제] 개봉 초부터 예매열풍을 일으켰던 ‘어벤져스3’가 13일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오후 1시 30분까지 누적 관객 수 11만890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어벤져스3’는 역대 21번째로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르게 됐다.

외화로는 2009년 ‘아바타’(1362만 명), 2014년 ‘인터스텔라’(1027만 명), 2014년 ‘겨울왕국’(1029만 명),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명)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특히 개봉 19일 만인 이날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울트론’이 개봉 25일째에 세운 ‘최단 기간 1000만 돌파 외화’ 타이틀을 물려받게 됐다.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23명과 악당 타노스가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지닌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맞대결한다는 내용을 담은 어벤저스3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21번째다.
앞서 ‘어벤져스3’는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8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2일째 800만, 개봉 13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으며, 이는 모두 역대 개봉 외화를 통틀어 최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이 영화는 역대 최다 예매량(122만 장), 역대 최고 예매율(97.4%), 역대최고 오프닝 관객 수(98만 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익 면에서는 전날까지 국내 누적 매출액 877억8104만3801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개봉 15일 만인 12일(현지시간) 매출 5억 달러(5335억 원)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흥행에서는 누적 매출 14억 달러(1조4938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어벤져스3’는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23명과 악당 타노스가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지닌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맞대결한다는 내용이다.

‘어벤져스3’ 성공 요인은 10년에 걸쳐 마블이 닦은 세계관과 이에 공감하는 두터운 팬층을 꼽을 수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10년 동안 이어지면서 그 이야기 구조에 많은 사람이 익숙해졌다”며 “마블 캐릭터에 대한 팬덤이 형성됐고 그팬들이 자발적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어벤져스3’는 상당히 불친절하다. 일례로 영화 첫 장면은 마블 17번째 작품인 ‘토르: 라그나로크’ 결말에서 바로 이어진다.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만 본 관객은 토르가 왜 애꾸눈이 돼 아스가르드 난민선을 이끌고 지구로 향하다 타노스 습격을 받게 됐는지 알 리 만무하지만 마블은 어떤 설명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팬들은 자발적으로 미리 배경지식을 공부하거나 영화관을 나온 후 모르고 지나친 부분을 검색하는가 하면 이미 본 영화를 다시 보는 ‘N차 관람’에 나서는 열의를 보인다.

하재근 평론가는 “‘어벤져스3’에 20명이 넘는 히어로가 등장하지만 영화에서 하나하나 사연을 소개해주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영웅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갖게 하고 스스로 찾아보게 하는 것이 마블이 10년간 축적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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