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개미들, 레딧뿐 아니라 다른 SNS 이용해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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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9.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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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샌프란시스코 본사 앞에 회사 마스코트가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세대가 진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소셜미디어(SNS)가 기존 투자자들이 몰렸던 증권거래소를 닮아가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된 투자자들은 최근 증권가를 휩쓴 '게임스탑 광풍' 본거지인 레딧의 주식 게시판에 몰렸지만, 이외에도 수천명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시그널, 텔레그램, 디스코드, 클럽하우스, 슬랙 등에 모여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예를 들어 래퍼 '21 새비지'의 매니저인 스톤 마운드 미지는 게입스탑 옵션거래로 4만달러 수익을 얻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27일 클럽하우스 대화방을 시작했다. 이 방은 곧 1200명이 몰려 들었다.

또 다른 클럽하우스 대화방에서는 벤처 투자자 마크 먼로가 그 안에 있는 2500명에게 '곧 주가가 추락할 것으로 보이는' 주식을 멀리하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같은 시간 인스타그램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AMC 투자로 563%를 벌었다는 23세 투자자가 수익률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디스코드 그룹'에 가입하라고 홍보했다. 최대 2000달러를 내고 이른바 '트레이더스 서클 X'라는 그룹에 가입하면 이들이 직접 회원들에게 특정 주식 멘토링 및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셜미디어를 투자 정보를 얻는 데 이용한다는 발상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2000년대 인기 있었던 플랫폼으로는 보글헤즈, 야후파이낸스, 스탁트윗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로빈후드와 같은 주식거래 중개 플랫폼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투자를 촉구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는 세대의 시장 진입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최근의 현상이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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