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하루 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게임스탑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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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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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게임스탑 등 일부 이상 급증 종목들에 대한 과열 해소 조치들이 이어진 영향이 커 보인다. 애플, 테슬라 등이 호실적을 기록한 점은 지수를 떠받쳤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3만603.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오른 3787.3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오른 1만3337.16을 기록했다.

최대 관심사는 게임스탑 현상이다. 이날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11% 폭락한 주당 193.60달러에 마감했다. 게임스톱 주가의 이상 급등을 우려한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이날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게임스탑처럼 개미들의 집중 매수가 이어진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전날 301.21% 치솟았던 AMC 주가는 56.57% 빠진 8.63달러를 기록했다. 익스프레스 주가는 50.79% 급락한 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드베스&비욘드와 블랙베리 주가는 각각 36.40%, 41.35% 떨어졌다. 그나마 과열주들이 진정하자 하루 만에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로빈후드가 다시 게임스탑 종목의 거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자, 사건외거래에서 주가는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4시50분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36.88%% 상승하며 사실상 하락 폭을 반납했다. 나머지 과열주들 역시 마찬가지 양상이다. 오는 29일 정규장에서 다시 폭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이 호조였던 점은 증시를 떠받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07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0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0%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를 하회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실업 한파는 이어졌다.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4만7000건으로 전주(91만4000건) 대비 6만7000건 감소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우려할 만한 실업난이라는 평가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1.82% 내린 29.0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오른 1만3665.9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93%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8% 상승한 3557.04에 마감했다. 하지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3% 하락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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