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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로빈후드 반란 긴급 청문회, 공매도 조사 착수 게임스탁 주가 4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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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로빈후드 반란 긴급 청문회, 공매도 조사 착수 게임스탁 주가 44% 폭락

로빈후드 반란 속에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탁의 주가가 무려 44% 급락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로빈후드 반란 속에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탁의 주가가 무려 44%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로빈후드 반란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긴급 청문회가 열린다. 미국 의회가 공매도 진상조사와 개혁에 착수한 것이다. 이 와중에 게임스탁 주가 는 무려 44% 폭락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은 뉴욕증시를 강타한 '게임스탑 광풍' 현상에 대한 청문회를 각각 열기로 했다.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도 게임스탑 주가 폭등을 둘러싼 의혹을 청문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공매도와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문제들이 다루어진다 .특히 소셜미디어(SNS) 레딧의 주식 게시판을 중심으로 펼쳐진 게임스탑 현상을 집중 논의한다.
SEC 나서야 하다는 여론도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상원의원은 증권당국이 게임스탑 현상을 방치했다며 "SEC가 시장 조작에 대처하지 못하고, 또 그럴 의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건전한 주식시장을 위해선 경찰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빈후드 '게임스톱 사태'에 정치권도 가세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이 일제히 개미들의 편에 서서 공매도를 일삼는 월스트리트의 대형 헤지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거래를 막은 주식거래 회사들을 공격한 것이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게임스톱 거래에 당황한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의 스타 정치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 하원 의원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헤지펀드는 마음대로 거래할 수 있는데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만 막은 로빈후드 앱의 결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루즈 의원은 로빈후드가 2016년 올린 '사람들이 거래하게 하라'는 트윗을 인용하면서 로빈후드의 조치를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급락 이후 반발 매수와 게임스톱과 같은 일부 과열주 진정 양상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0,603.36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56포인트(0.50%) 상승한 13,337.16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은 44% 급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다른 집중 공략 대상인 AMC는 56%, 베드배스&비욘드는 36% 떨어졌다.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4.0%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31.4% 추락해 사상 최악을 보여준 뒤 3분기 33.4%로 사상 최대로 반등해 지난해 전체로는 3.5% 역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7천 명 줄어든 84만7천 명으로 2주 연속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82% 폭락한 29.09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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